2020/01/14 13:12

진(晉)나라 문공(文公)의 이야기다. 외우주


문공의 요리사가 고기를 잘 구워 바쳤는데
고기에 머리카락이 휘감겨 있었다.
괴이하게 여긴 요리사가 변명할 틈도 없이
문공의 서릿발 같은 문초가 이어졌다.
“너는 과인이 목이 막혀 죽도록 하려고 했느냐?
어찌해서 구운 고기에 머리카락을 감았느냐?”
목숨마저 위태로운 위기 상황이었지만
요리사는 냉철한 어조로 머리를 조아리고는 이렇게 빗대었다.
“저는 죽을 죄 세 가지를 지었습니다.
숫돌에 칼을 갈아 간장(干將)처럼 예리하게 해서 고기는 잘랐지만
머리털은 자르지 못한 것이 신의 첫 번째 죄이고,
나무로 고기를 꿰면서 머리털을 보지 못한 것이 신의 두 번째 죄이며,
숯을 가득 채운 화로를 준비해서 불이 발갛게 달았는데,
고기가 다 익도록 머리털을 태우지 못한 것이 신의 세 번째 죄입니다.”

덧글

  • Wish 2020/01/14 13:23 # 답글

    왜 생선에서...빨대가?
  • OmegaSDM 2020/01/14 14:42 # 답글

    거 참 귀신이 곡할
  • 타마 2020/01/14 15:17 # 답글

    예쁘게 구워진 생선은 마지막 힘을 다해 빨대를 삼키고 죽었습니다(?)
  • 디베스테이터 2020/01/14 17:21 # 답글

    오션마스터를 따라서 쓰레기의 근원인 지상을 처벌
  • virustotal 2020/01/14 19:24 # 답글

    이젠 양식이 더 좋은 세상이죠 뭘 먹었을지 모를 세상입니다. 벼도 야생벼 안먹는데 물고기도 이젠
  • 이굴루운영팀 2020/01/14 20:02 # 답글

    위시// 주작이 날기위해 필요한 의식입니다.
    오메가// 날아오르라
    타마// 내장이 없어도..! 머리가 떨어져도...!
    디베// 크으
    바이러스// 자연산이라면 맹독도 먹을 분들이 있죠
  • 현대컴보이 2020/01/14 20:27 # 삭제 답글

    이다음에 그랜절까지 했다면 완벽
  • 무지개빛 미카 2020/01/14 20:35 # 답글

    진짜 바다의 프라스틱 쓰레기가 문제가 엄청나군요.
  • 로그온티어 2020/01/14 23:32 # 답글

    주작도 곡할 노릇
  • ㅇㅇ 2020/01/15 13:23 # 삭제 답글

    나중엔 하다하다 엄마까지 팔았음... 엄마랑 의논해보니 생선말릴때 쓴거 같다고...
  • 이굴루운영팀 2020/01/15 21:13 # 답글

    컴보이// 크읏
    미카// 그러개 말입니다(웃음)
    로그온// 주작도 기겁
    이응// 수난 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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